Money Never Sleeps

"Money Never Sleeps"는 영화 Wall Street에서 주인공 Gordon Gekko가 내뱉은 명대사 중 하나이자 20년만에 촬영에 들어간 영화의 속편 제목이다.

Wall Street는 올리버 스톤이 감독하고 마이클 더글라스에게 오스카를 안긴 1987년 작품.

원작이 Michael Milken의 정크본드 내부거래 스캔들을 주로 다루었다면 속편은 헤지펀드 사기극을 다룬다고 한다.

1987년은 주식이 폭락할 때마다 언급되는 '블랙먼데이'가 발생한 해이기도 하다. 그 해 10월 19일 뉴욕 다우존스지수가 무려 22.6%나 폭락한 것.

블랙먼데이 직전까지만 해도 전세계 주가는 급등했고 채권은 찬밥신세를 면하지 못했으며 달러화 가치는 한없이 떨어졌고 주택 시장도 침체였다. 그 상황이 지금과도 매우 유사하다.

이와 같은 이유를 들어 작년부터 조정론을 끊임없이 펼치던 내로라하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수개월간 지속된 급등장에서 온갖 비난을 감수한 채 자의반 타의반 하나 둘씩 시장을 떠났다.  그 때문인지 앨런 그린스펀의 최근 조정 발언은 오히려 더 크게 울려퍼지는 것 같다.

그 와중에 글로벌 바이아웃 열풍을 주도했던 사모펀드 블랙스톤은 월스트리트 사상 여섯번째 큰 규모의 IPO를 성공리에 마쳤고 CEO인 스티븐 슈워즈먼과 창립자 피터 피터슨은 막대한 이익을 손아귀에 넣었다. 바로 지난 금요일의 일이다. 최근 사모펀드에 대한 미 의회의 세금 인상 움직임을 민첩하게 대응한 것.

영화 Wall Street에서는 후일 많은 이에게 회자되는 대사들을 많이 남긴다.
"Greed is Good"도 그 중 하나. Gordon Gekko가 주주총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나온 이 표현은 나에겐 오히려 2007년 현재를 떠오르게 한다.

오늘 우연히 Youtube에서 관련 영상을 접한 걸 소개해 줄려는 의도치고는 서두가 길었다. 다들 잘 알아 들으시겠지만, 위키피디아에 나온 마지막 부분의 대사만 적어 두었다. 전체 대사는 여기를 참조하시길..



The point is, ladies and gentleman, that 'greed' -- for lack of a better word -- is good. Greed is right. Greed works. Greed clarifies, cuts through, and captures the essence of the evolutionary spirit. Greed, in all of its forms -- greed for life, for money, for love, knowledge -- has marked the upward surge of mankind. And greed -- you mark my words -- will not only save Teldar Paper, but that other malfunctioning corporation called the USA.

지난 금요일 미 증시가 폭락한 걸 목격한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하나같이 조정장을 외치고 있다. 아무래도 이번 주는 "Greed is Good"을 시험하는 한 주가 될 듯 싶다.